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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유명하다 싶은 교양인들 대부분이 추천하는 책 <그리스인 조르바>를 드디어 펼쳤다.
이 책을 늦게나마 꼭 읽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오래됐는데 역시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사실 구매를 한 지는 꽤 되었는데 말이다.

요즘 책을 구매할 때 중고책을 먼저 사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새 책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해서이기도 하지만 왠지 책은 오래된 것이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내가 구닥다리라서 그럴 수도 있다)
헤지고 낙서가 군데군데 있기도 하고, 포스트잇에 무언가 끄적거린 흔적을 통해 나와 같은 페이지를 보고 있던 그 사람의 생각을 추측해보는 것도 바로 이 중고책만의 재미이다.

이 책 역시 중고로 구입했는데 인쇄된 해가 무려 25년이 지난 책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내게 온 것일까?

그리고 오래되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단어가 색다르다. 단어에 다소 한자가 많고 옛날의 향수가 느껴지는데 이것이 번역에서 오는건지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25년 전 번역해 출판한 그리스인 조르바에 며칠 간 빠져볼 참이다.
날은 점점 추워지고 할 일은 없는 때라 교양을 쌓기에 적절한 시기이기도 하다. 나같이 꾸준하게 교양을 쌓지 못하는 사람은 적어도 이와 같이 여유가 좀 있는 특정시기에 교양이라는 걸 좀 입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수도 있어서.
한 챕터를 읽었을 뿐인데 뭐라 묘사할 수 없는 매력으로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이래서 이책을 그리도 보라는 것이었나?

추천사를 보니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적인 위인들의 추천사가 있다.
슈바이처에다가 카뮈까지?
노벨 연구소와 노르웨이 불클럽 선정 세계문학 100선,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동아일보 선정 21세기 신고전 50선에 속할 정도로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소설이다.
저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9차례나 노벨문학상 후보였으며 도스토옙스키에 비견할만큼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고 있다.게다가 이 이야기는 그가 실제로 만났던 인물인 기오르고스 조르바와 함께 사업을 했던 사실에 기반한 것이다.

막 시작한 시점부터 흥미로움이 뿜뿜 느껴지며 기대가 된다.
그럼 감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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