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컨트리맨 R60 1세대 2년 운행 후기

2013년식 컨트리맨 쿠퍼 디젤 R60을 우연한 기회에 입양해서 지금까지 2년반 정도 타고 있는데요. 컨트리맨 1세대의 장단점을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컨트리맨은 1세대 모델로 2013년식인데요. 지금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미니 컨트리맨 1세대 정면 사진
미니 컨트리맨 1세대 정면 사진


r60 입양 계기

컨트리맨 1세대이면서도 디젤인 R60 모델, 인수 당시 키로수는 약 16만 키로였습니다. 아는 분이 새차 장만으로 급하게 처분하게 되어 제가 급히 인수하게 되었어요. 특히 이 차량은 미니 보증 시스템에 가입되어 10만 키로 정도에 엔진과 미션을 모두 새것으로 장착한 차량이었다는 점 때문이었어요. 

그럼 새 엔진과 미션 장착 후 6만키로를 운행했다는 이야기니까 사실 엔진과 미션은 한참 현역이라고 볼 수 있었죠.

컨트리맨의 장점

디자인이 예쁜 차

먼저 장점으로 가장 먼저 꼽는 점은 차의 외관이 참 예쁘다는 거예요. 2011년에 처음 나온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미니의 미적감각이 잘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컨트리맨을 보는 사람마다 참 예쁘다, 귀엽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듣는데요. 주차장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며 귀엽다며 사진을 찍어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최신트렌드가 반영된 디자인은 아니지만 유려한 곡선의 디자인이 정말 잘 빠진 클래식한 아름다움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만으로는 어디가도 꿀리지 않는 개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컨트리맨을 입양할 때 그 아기자기한 귀여움에 끌렸네요.

연비

두번째는 연비입니다. 미니가 모두 그런 편이지만 컨트리맨도 디젤 연비가 엄청납니다. 주로 짧은 거리의 시내주행을 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4만원 주유에 300킬로미터를 탑니다. 고속도로 위주라면 여기에 150킬로미터 정도 더 탄다고 보면 됩니다. 

안전

매우 단단한 차입니다. 컨트리맨 1세대 문짝 한 번 열어보심 엄청나게 묵직하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미국자동차보험협회(IIHS)에서 주관하는 안전도 평가에서도 좋은 등급(TOP SAFETY PICK)을 받았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한 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탑 세이프티 픽 선정된 미니 컨트리맨
탑 세이프티 픽 선정된 미니 컨트리맨

오일의 긴 교환주기

순정 오일의 수명이 매우 길다는 점입니다. BMW 순정엔진오일의 경우 교체 주기가 2년, 2만킬로미터입니다. 순정오일이 다소 가격은 있지만 품질이 매우 좋다고 하죠. 거기다 교체주기가 기니까 엔진오일 같은 기본 정비 비용은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어요.

코너링이 아주 좋아요. 깊은 코너에서도 바닥에 딱 붙어있는 느낌은 미니만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컨트리맨의 단점

소음

차가 워낙 시끄럽고 저속에서 잘 안나갑니다. 정말 소음으로만으로도 와이프가 제 차를 알아보곤 합니다. 그만큼 시끄럽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그냥 적응되는 부분이긴 한데요. 겨울에 소음이 극에 달하다가 따뜻해지면 다소 고요해집니다. 

반대로 고속도로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상당합니다. 바닥에 착 달라붙어 힘있게 달립니다. 미니에 비해 떠다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 미니를 안타봐서 잘 모르겠지만 컨맨이 어느 경차들처럼 떠다니는 느낌은 아닙니다. 

뻑뻑한 핸들(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핸들)이 정말 뻑뻑합니다. 이게 국산차와 비교하면 파워스티어링 휠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정도의 뻑뻑함입니다. 여성 운전자라면 조금 불편하겠다 싶기도 한데 성인남성이라면 조금 뻑뻑하지만 불편하지는 않을 정도입니다. 오히려 너무 가볍지 않아서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도 있습니다.

좁은 실내공간

아무리 미니에서 공간을 업그레이드한 컨트리맨이라고 하더라도 공간은 여전히 넉넉하지 않습니다. 뒤에 성인 태우기는 조금 미안한 정도입니다. 다만 아이들은 카시트 장착해도 충분히 탈만해요.

DPF

이 시기의 디젤 차량들은 DPF가 달려있는 모델입니다. 정기적으로 DPF가 돌아가는데 이렇게 돌아가는 중에는 차가 정말 안나갑니다. 2단에서 3단으로 기어변속이 잘 안된다는 ㅎㅎ

꽤 비산 수리비

외제차가 다 그렇지만 미니의 경우 부품이나 공임비 다른 차에 비해 다소 비쌉니다. 이유는 좁은 공간에 부품들이 밀집되어 있다보니 뜯을 때도 이것저것 많이 뜯어야 한다고 하네요. 부품도 해외에서 공수되어 그런지 꽤 사악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기본적인 엔진오일이나 필터류는 시중에 많이 유통이 되고 있기에 그렇게 비싸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주요 부품이 고장나는 경우에는 상당한 지출을 각오해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미니 컨트리맨 디젤 1세대 모델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미니는 달릴 때 미니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컨트리맨이 아닌 미니는 훨씬 더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고 하는데 컨트리맨도 나름 운전하는 재미가 꽤 있습니다. 뭔가 카트를 운전하는 듯 한 느낌도 있구요.

새로운 컨트리맨은 기존의 1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차라고 하더군요. 성능도 훨씬 업그레이드 되었고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외관이 저는 1세대 타입이라 2세대를 타게 될 일은 없을 듯 해요. 

미니의 매력을 한 번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 타보면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