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 야구 레슨을 배우려고 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해야 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인 야구 레슨을 받지 않은 초보가 레슨을 받으려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시설, 레슨비용 그리고 코치의 역량을 가장 많이 고려하게 되는데요. 각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살펴봐야 하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설
제가 생각하는 사회인 야구 레슨장의 선택의 최우선 기준은 시설입니다. 시설이 단순히 쾌적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시설이 나의 운동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쾌적하면 좋겠지만 사회인야구를 10년이 넘게 하면서 레슨장을 10곳 정도 다녀 본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시설이 단순히 쾌적하기만 한 것은 전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레슨장의 시설을 골라야 할까요? 사회인 야구에서 필수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잘 길러줄 수 있는 곳을 고르면 됩니다. 야구에서의 기본은 캐치볼입니다. 공을 내가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던지고 상대가 던진 공을 잘 받아내는 것이 야구에 있어서 기본입니다. 캐치볼이 되지 않으면 제아무리 다른 능력이 탁월하더라도 당연히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을 잘 캐치하지 못하는데 타구를 잘 포구할리 없습니다. 또 원하는 곳으로 정확한 송구를 하지 못하므로 운좋게 포구를 하더라도 나의 수비를 마무리하지를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야구 레슨은 나의 이런 기본적인 능력을 키워주고 튼튼하게 해줄 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럼 어떤 시설이 이를 잘 키워줄 수 있을까요? 레슨장 여러곳을 다녀본 경험있는 동호인들은 아실겁니다. 기본적으로 캐치볼을 향상시키려면 레슨장이 실제 경기상황과 비슷한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즉, 레슨장의 공간이 커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레슨공간이 캐치볼을 충분히 멀리서 할 수 있을만큼 넓고 천정이 높은 곳이어야 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자면 최소한 레슨장의 넓이는 기본 베이스간의 거리의 캐치볼은 할 수 있을 만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인 베이스간 거리는 27.43미터입니다. (사회인야구필드는 이보다는 작은 편입니다.) 그러니까 내야수의 수비를 가정한 훈련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거리가 30미터 정도는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실전을 대비한 최소한의 내야펑고훈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실내 레슨장은 아쉽게도 넓지가 못합니다. 이런 레슨장에서 레슨을 받게 되면 실제적인 훈련을 하기에는 제한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거리가 최소거리가 되더라도 높이가 충분히 높지 않으면 공이 천정에 맞게 될 확률이 높아 실전에 가깝게 송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빨랫줄 같은 송구를 뿌리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회인야구에서 내야 송구를 빨래줄처럼 직선으로 던질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그 마저도 상당한 실력이 되어야만 가능하고요. 대부분의 사회인야구 선수들은 공을 포물선을 던지게 되는 것이 초보의 송구능력을 고려할 때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니까 레슨장을 고를 때의 핵심은 훈련을 실전과 같이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이 실전과는 다른 공간의 문제입니다. 좁은 레슨장에서 짧은 캐치볼만 하다 경기에 나가면 적응되지 않은 송구와 캐치로 당연히 실수는 연발할 수 밖에 없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레슨장을 고를 때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레슨이 보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투수의 투구 연습을 제외하고 선수들의 훈련은 실제 필드에서 이루어집니다.
타격 훈련
사실 많은 사회인야구인들이 수비보다는 타격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야구에서의 핵심은 수비이지 타격이 아닙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추고 야구라는 종목을 잘 이해한 팀원들로 갖춰진 팀이 경기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습니다. 수비실책과 어의없는 본헤드플레이가 팀의 사기와 패배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레슨장이 타격 훈련에 있어서는 비슷비슷한 훈련 매뉴얼을 가지고 있어 레슨장별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타격능력을 개선하기 위하여 레슨장을 선택한다면 시설의 문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용
레슨 비용의 경우 대략 주2회 정도에 월 15만원 정도의 비용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공공시설을 대여하여 레슨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훈련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공공시설 야구레슨의 경우 주로 지역 시설공사에서 관리하는 실제 야구필드에서 레슨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시설에서 진행하는 레슨은 비용도 저렴할 뿐더러 앞서 말한 공간의 문제가 이미 해결되므로 여러모로 사회인 야구인에게 장점이 많습니다.
코치
야구 레슨장의 코치들의 역량도 중요한 기준입니다. 주로 선수출신 코치들은 야구를 기초부터 프로까지 겪어보았기에 사회인야구인에게 다양한 포인트 레슨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다양한 경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특히, 지도자 경험을 충분히 갖추었다면 좋을 것입니다.
다만, 단순히 화려한 경력이 레슨코치로서 우수함을 보여주는 유일한 기준은 아닙니다. 사회인 야구인들을 레슨하는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코치들의 레슨을 받아보았지만 선수로서의 우수함과 지도자로서의 우수함은 크게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 프로구단으로 지명받은 후 은퇴 후 운영하는 개인레슨장보다 훨씬 더 사회인야구인에게 실제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을 짚어주는 비선수출신 코치들의 코멘트가 더 도움이 되었던 적도 많습니다.
다만, 선수출신의 선수시절 주포지션이 어디였느냐는 수비레슨에서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외야수 선수출신의 외야 수비 레슨에서 큰 도움을 받았고, 투수출신이라면 송구, 야수 출신에게는 내야 포구와 송구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주포지션의 수비능력을 키울 계획이라면 코치의 과거 주포지션이 나의 주포지션과 일치하는 지 체크해보고 결정을 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인 야구 레슨은 어느 한 레슨장을 계속해서 다니는 것 보다는 여러 레슨장을 다니면서 여러 코치들의 지도를 받아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각각 레슨을 비교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좋은 것만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비교가 되었다면 그 후에는 어느 레슨장에 정착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사회인 야구인이 야구 를 배우기 위해 레슨장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레슨장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경기를 가정하여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 야구경기장에서 훈련을 받으면 보다 실제적인 펑고 훈련, 송구 훈련, 타격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내보다는 이런 야외훈련을 진행하는 레슨시설을 찾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가까운 지역의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검색해보시면 레슨을 운영하는 지역 야구장 시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타격훈련은 대체로 비슷한 매뉴얼을 가지고 훈련하므로 이는 레슨장을 직접 경험에 보고 판단을 하시면 좋습니다. 비용적인 부분의 가성비를 찾는다면 공공시설에서 진행하는 레슨을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코치들의 역량은 워낙 케바케라서 이 부분도 직접 경험해 보는 수밖에 없지만 과거 주포지션이 어디였는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레슨을 누구에게 어디서 받던지간에 중요한 점은 레슨을 받는 본인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코치의 지도에 무조건적으로 따라서도 안되겠지만 너무 비판적으로만 받아들여도 안됩니다.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지도를 받은 부분으로 실험해보고 그 결과를 피드백해서 안좋은 습관들을 점차 없애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아주 좋은 전략이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않거나 오히려 실력향상를 저해하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전략을 여러가지 전략 중에 잘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를 끊임없이 개선해나가려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기본적인 레슨내용을 무료로 공유하는 코치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 개인적으로 꽤 많은 도움이 되었던 유튜브 홈페이지를 공유해봅니다.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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