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 까페 in 김포공항(and 제주공항)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 갈 때마다 이용하는 까페가 있다.

빌라 인 샬롯 카페라고!

꽤 커피맛이 괜찮고 공항 활주로를 배경으로 한 통창 전망이 아주 시원한 까페이다.

물론 전망이 시원한 건 김포공항 기준이다.

제주도에도 같은 까페가 있지만 이곳이 딱히 전망이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제주공항은 전망 있는 곳 자체가 없다.)

여튼 항상 여유있게 김포 공항에 도착하면 수속을 마무리하고 나서 항상 이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곤 한다.

대체로 제주도를 내려가는 시간대가 저녁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전망 좋은 까페의 방향은 유감스럽게도 서쪽을 향해 있다. 그 말인 즉, 활주로 너머 보이는 건물들의 지평선 아래 점차 넘어가는 석양으로 해가 아주 멋지기도 한 한편, 그 햇빛이 얼굴로 직빵으로 온다는 이야기다.

저녁 즈음에 여기서 석양을 지켜보는 것은 꽤 괜찮은 경험이지만 햇님의 직사광선만큼은 썩 반갑지 않은 것 만은 사실이다.

김포공항에서는 11번 게이트와 12번 게이트 사이에 이 까페가 위치해있다. 주변에는 트위첼과 편의점 등이 있어서 이것저것 간식을 사다 커피와 먹기에 제격이다. (다만, 외부음식을 반입하는 것은 이 까페에서 공식적으로 금지이다. 그럼에도 많이들 사다 먹는 듯)

여기서 주문하는 메뉴는 주로 돌체라떼 등 라떼 종류다. 개인적으로는 라떼 쪽이 맛이 괜찮은 듯 싶다. 맛은 등급으로 말하자면 중상 정도랄까? 가격은 공항 내에 입점해 있는만큼 그닥 저렴하지는 않은 듯 하다.

이 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때우는 것의 장점은 이미 언급한 전망과 커피맛 말고도 더 있다.

먼저, 화장실이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탑승 안내 방송이 매우 잘 들리는 위치라는 점이다.

처음 이곳에서 커피를 마신 이후로 김포공항을 갈 때마다 시간이 남는다 싶으면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때우고 있다.

배고플 때는?

이 까페에서 커피와 함께 허기짐을 당분간은 달랠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식사를 해결할 수는 없다. 공항 내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가성비로 따지자면 국수나무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제주도 국수나무 공항지점이 우리의 제주여행 단골이다.

무엇보다 음식이 빛의 속도로 나오는 점과 사람이 많더라도 회전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맛이 어느 수준 이상을 유지해준다는 점이 장점이다.

배고픔을 도저히 참을 수 없거나 시간이 애매하여 대충 뭔가를 때워야 될 때 적격인 곳이다.

까페 샬롯과 국수나무…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내의 내 단골집을 소개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