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이라는 책은 그야말로 흥미로움 그 자체의 책이었는데 책의 주요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 어떤 책인가
찰스 두히그는 이 습관의 힘이라는 저서를 완성하기 위해 700여편의 습관 관련 학술 논문을 분석하고 300여명이 넘는 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을 인터뷰했으며, 이것도 모자라 수십여개의 다국적 기업에서 실시한 비공개 연구자료를 살피기도 했다.
그 결과 그는 우리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는 습관을 지극히 간단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그 그가 밝혀낸 사실을 기반하여 스스로 자신의 습관을 고치기 시작했고 폭풍 감량에 성공하기도 했다.
우리는 의식히자 못하는 동안 습관에 의해 말하고 행동한다. 듀크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가 매일 행하는 행동의 40퍼센트가 의사결정의 결과가 아닌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삶이나 직장에서 강력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습관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사례
책의 서두에서 그가 제시한 2가지 습관과 관련된 사례가 매우 흥미롭다. 저자는 이 두가지 사례를 통해 개인과 사회가 습관에 어떻게 영향을 깊게 받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례1. 리자 앨런
리자 앨런이라는 여자는 어느날 남편의 이혼통보로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남편은 이혼 사유로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남편의 배신으로 그녀는 한동안 남편을 염탐하고 남편의 여자친구를 미행하기도 했으며 한 밤중에 문을 부서져라 두드리기도 했다.
술과 담배를 달고 살다시피 하던 그녀가 당시 통장의 남은 돈으로 평소에 보고 싶었던 피라미드를 보기 위해 무작정 카이로로 떠났고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의 비참하고 무력한 현실을 깨달았다. 택시를 타고 사막을 지나던 중 그녀는 자신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었고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1년 후에 이곳 사막을 다시와서 직접 걸어서 횡단하리라는 단순한 결심이었다.
이 결심에서부터 그녀의 습관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귀국한 그녀는 담배를 끊었다. 이후 몇개월동안 조깅을 매달렸고, 그러자 식단이 바뀌었으며, 수면의 질이 높아지면서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조깅을 시작으로 하프마라톤과 풀마라톤을 시작했다. 다시 대학을 등록해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카이로의 사막을 횡단했다.
이 사례에서 저자는 핵심 습관을 바꾸는 것이 한 사람의 전체적인 모든 습관을 변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사례2. 이라크 바그다드의 소령의 습관 통제
두번째 사례는 습관이 개인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사례이다.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의 한 소령은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한참 떨어진 소도시 쿠파에서 매일 폭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그 소령은 바그다드에서 일어나는폭동을 면밀히 관찰했고 폭동에서의 패턴(습관)을 발견했다.
그 패턴은 폭동이 일어나기 전 이라크 국민은 넓은 광장에 일단 모였다. 그리고 서너시간동안 군중이 증가한다. 그러면 음식을 파는 행상들과 구경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침내 그렇게 모인 군중 속 누군가가 돌이나 병을 던지면 그 순간부터 폭동이 시작되었다.
이런 패턴을 발견한 소령은 쿠파 시장에게 요청했다.
“음식 장사꾼들을 광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주시겠습니까?”
쿠파 시장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소령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몇 주 뒤 다시 이라크 군중이 광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후 군중들이 증가했고 몇 사람이 분노에 찬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라크 경찰은 혼란을 두려워한 나머지 미군 기지에 무전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미군은 출동 준비를 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폭동이 일어날 듯 했지만 점차 와해되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케밥 장사꾼들의 부재 때문이었다.
점차 군중이 모이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하던 군중들은 초저녁 무렵 허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은 케밥 장사꾼을 찾았지만 평소에 사방에 있던 케밥 장사꾼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자 허기를 버티지 못한 구경꾼들이 자리를 먼저 떠나기 시작했고, 이에 구호를 외치던 사람들도 맥이 빠졌다. 저녁 8시 정도가 되자 광장에 남아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첫번째 파트에서 개인의 습관이 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 힘이 얼마나 큰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을 개인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의 방법을 제시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성공한 조직과 기업의 습관을 고찰한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사회의 습관에 대해 다룬다.
이 구성을 살펴보고 나면 이 책이 단지 우리가 생각하는 한 개인의 습관이라는 영역을 초월하여 조직과 사회를 넘어 국가의 습관까지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바로 깨달을 수 있다. 한 개인의 습관이 아닌 조직과 사회 전체를 통찰력 있게 관찰하며 우리 주변을 장악하고 있는 습관의 원리를 파악하고 그것을 통제하는 방법과 지침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며
처음에는 개인의 습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 책을 들었다. 원래 목적했던 내 습관을 통제하는 방법을 터득하는데에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그러나 막상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습관을 통제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과 세상의 의식하지 못한 습관과 패턴에 대한 작가의 깊은 통찰력을 엿보게 되었다. 그 통찰은 실로 놀라웠다. 습관이라는 것의 실체를 파악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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