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섬 mtv에 몇 해 전부터 카라반 캠핑장이 생겼다.
지금까지 몇 번 이용을 해보았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웨이브파크 카라반의 장단점에 대해 정리해본다.
압도적인 가성비
먼저 장점부터 이야기하자면 가격 대비 카라반의 상태가 좋다는 점이다. 카라반 내 샤워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에어컨을 비롯하여 바닥 난방은 물론 온풍기까지 설치되어 있다.


보다시피 내부가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또 한가지 장점은 카라반은 태생적으로 단열이 잘 안되기 때문에 카라반에서 잘 때마다 으슬으슬 조금 춥다는 느낌인데 웨이브파크 카라반은 우풍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온풍기와 바닥 난방이 가능하고 창문 우풍에 특히 신경을 쓴 흔적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요한 주변
주변이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환경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주변에 웨이브파크와 함께 상가건물들이 조성되어 있지만 상가는 반 이상이 비어 있고 웨이브파크 이용객도 시즌을 제외하면 많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조용히 하루를 지내고 싶은 이용객들에게는 나쁘지 않다. 22시 이후로는 매너타임을 운영하고 있고 야간에 소란스러운 행위 등은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유일한 단점인 ‘바람’
웨이브파크 카라반의 치명적이고 유일한 단점은 주변에 바람이 너무 강하다는 점이다. 이는 위치적인 특성 때문인 듯 한데 바다 쪽으로 열린 이 곳의 바람이 평소에도 강한 편인데 제대로 바람이 부는 날에는 정말 매섭게 부는 편이다.

그 때문에 큰 맘 먹고 카라반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불멍을 하기가 쉽지 않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장작 등 불멍을 주문하면 바람 때문에 안된다는 답변을 자주 듣는다. 사실 캠핑의 맛은 불멍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이 바람이 불멍금지 뿐만 아니라 이용객을 불편하게 하는 점이 또 있다. 이 곳 카라반은 앞 데크의 지붕과 벽을 어닝과 커튼식 방풍 커버로 막아놓고 있다. (위 사진 참고)
그런데 이 방풍커버와 어닝이 바람이 불기시작하면 그야말로 미친듯이 펄럭거린다. 바람이 심한 날은 이 커버가 펄럭대는 소리 때문에 예민한 사람은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정도다.

사실 카라반 캠핑을 편하려고 오는 것은 아니기에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겠지만 이곳은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하나, 강한 바람이라는 단점이 크게 부각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날을 잘 골라서 바람이 잔잔한 날에 오면 꽤 괜찮은 카라반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