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발암물질을 나도 모르게 섭취하게 되는 생활용품들과 잘못된 사용방법에 대한 강상욱 교수의 이야기 두번째 편이다. 오늘은 발암 및 유해물질을 내뿜는 생활제품 B등급부터 알아보도록 하겠다.
가장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S, A급 제품과 올바른 사용방법은 여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B등급
가습기
발암 및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B등급의 첫번째 제품은 의외로 가습기이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심각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가습기 자체가 유해물질을 뿜어내는 제품인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물론 가습기 자체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고 초음파로 수증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얼굴에 너무 가까운 곳에서 사용을 하게 되면 좋지 않은 성분을 섭취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보통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정수기물과 수돗물이다. 둘 중에 어느 쪽이 딱히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고 장단점이 있다고 한다. 먼저 정수기물은 미네랄 등이 풍부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물이라고 한다. 따라서 가습기의 수조가 관리되지 않으면 세균을 증기로 뿜어날릴 수 있게 된다. 수돗물의 경우 반대로 미생물이 서식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염소 등의 정화처리 과정에서 들어가는 성분들이 증기로 같이 뿜어져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얼굴을 가까이 해서 쓰지 말고 수조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한다.
강교수는 하루에 2번 정도를 세척을 해주어야 한다고 권장하는데 뉘앙스로 보아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으로 읽힌다. 빨래 등으로 습기를 조절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한다.
플라스틱 용기
반찬 보관용이나 식기로 쓰는 플라스틱 용기들이 두 번째 B등급이다. 그러나 의외로 이 제품들이 처음부터 발암물질 또는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직접 실험을 해보기도 했다고 한다.(물론 이것은 국산제품에 한정된 언급이다)
문제는 이런 제품들이 너무 오래쓰게되면 플라스틱이 분해가 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오게 된다고 한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흡집들이 미세하게 발생하게 되면 세제 등이 흡집을 따라 머물러 있게 되고 이 세제성분을 우리가 먹게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한다. 따라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한 플라스틱 용기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전자렌지에 이런 소재의 제품을 돌릴 때에는 새제품은 전혀 상관 없지만 오래된 플라스틱 제품을 돌리게 되면 미세플라스틱이 아주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스테인레스 용기
다음은 스테인리스 용기이다. 이 제품의 문제는 제품에 남아있는 연마제 성분이라고 한다. 표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스테인리스 용기는 연마제를 사용하여 생산하게 되는데 이 연마제 성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한 상태로 미세한 틈새에 남아있다고 한다. 이 성분들이 음식과 함께 섭취를 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 스테인리스 용기를 샀을 때 식용유 등으로 닦아보면 새까맣게 묻어나오는 게 바로 연마제인데 주로 탄화 알루미늄을 많이 쓴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연마제가 인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연구된 바가 없다는 것이다.
기름과 키친타울로 닦이긴 하지만 완전히 없애는 데에는 아주 오래 세척과 닦기를 반복해야 한다고 한다.
스테인리스는 녹이 잘 슬지 않는 특징이 있지만 완전히 녹이 슬지 않는 것은 아니다.녹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이 녹으로부터 니켈 등의 중금속이 나오게 된다. 스테인리스 제품이 붉은기가 돌기 시작한다면 녹이 슨 상태이므로 반드시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수명은 대략 1년이라고.
배달용기
배달용 플라스틱용기 자체에서 유해물질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일회용 용기를 계속해서 쓰지는 말아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사된 바가 없지만 해외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전자회로 등에 쓰이는 난연제 성분이 검정색 계열의 포장재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배달용 용기 자체로 가열하거나 재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일회용으로만 써야 한다고.
프라이팬
프라이팬은 최근 스테인리스 재질이 많아 예전처럼 알루미늄 재질의 프라이팬보다는 안전하다고 한다. 그러나 코팅이 벗겨지면 역시 부식이 되면서 중금속 성분이 나오게 된다. 프라이팬은 코팅이 벗겨지면 무조건 버려야 한다고 한다.
C등급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c등급의 첫번째 생활용품은 에어컨이다. 물론 에어컨 중에서도 필터라고 한다. 이 필터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면서 공기 중으로 날릴 수가 있다고 한다. 필터가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도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필터를 반드시 2년 사용 후에는 바꾸는 게 좋다고 한다.
에어프라이기
C등급 두번째 제품은 고온에서 조리하는 도구들, 대표적으로 에어프라이기다. 에어프라이기에서 평소에 유해물질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고온으로 오랫동안 음식을 가열하게 되면 음식에서 아크릴 아마이드라는 성분이 발생한다고 한다.
과거에 감자칩에서 이슈가 되었던 성분이다. 실제로 감자칩은 이 성분을 많이 낮췄다고 한다. 집에서 에어프라이기로 탄수화물이 높은 음식물을 오래 돌기면 이 성분이 나올 수가 있으므로 고온에서 너무 오랫동안 가열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D등급
새집과 새가구, 새신발 등
새집증후군을 예로 들면서 새로 들인 가구나 실내를 구성하는 자재들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다. 이런 제품들은 포름알데히드, 벤젠같은 유해물질들이 계속해서 뿜어져나오는데 특히 초기에 많이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새집과 새 가구, 새신발과 같은 페인트와 접착제 성분이 들어가는 제품들은 초기 사용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한다. 베이크 아웃을 하는 것이 실제로도 이런 유해성분을 초기에 소모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열을 가해 유해물질이 빨리 뿜어져 나오도록 한다음 환기를 시키는 것을 초기에 반복하는 것이다.
오래된 집임에도 불구하고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밀폐된 공간에서는 점점 농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즉, 포름알데히드가 완전히 새집과 새가구에서 없어지는데에는 아주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말이다. 따라서 하루 2번 정도의 환기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드라이클리닝한 옷과 비닐
드라이클리닝을 한 옷과 비닐에서 유해물질이 많이 나온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드라이클리닝 과정에서 쓰는 특수한 화학물질들이 세탁물에 남아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는 처음 가지고 왔을 때 가장 잔류량이 많은 상태라고 한다.
따라서 드라이클리닝을 한 옷은 비닐을 벗긴 다음 베란다에 널어서 말린 다음 입어야 한다고.
마치며
지금까지 2편으로 나누어 생활속에서 발암물질과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제품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강상욱 교수의 말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화학제품들은 모두 위험성을 안고 있고 위험성이 0인 제품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위험성은 노출량과 비례하는 것으로 우리가 올바른 사용법을 통해 이 제품들을 관리하면 이 노출량을 극단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되고 그럼으로써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