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화 선택 기준 (사회인야구 15년차)

사회인야구를 하려면 인조잔디화를 야구화로 구매해야 하는데요. 사회인야구를 입문하는 동호인이라면 장비를 구입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해야 좋은 제품을 구매할 있을지 잘 모르기 때문이죠.

15년동안 사회인야구를 해오면서 여러가지 인조잔디 야구화를 구매해서 직접 사용해보았는데요. 여러가지 재질의 인조잔디화도 신어보고 바닥 모양이나 브랜드의 제품을 신어보니 어떤 기준을 가지고 제품을 구매해야 할 지 어떤 브랜드의 어떤 제품이 경기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제 나름대로는 기준이 생기더라고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초보자분들이 인조잔디 야구화를 구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기준과 몇몇 대표 인조잔디화 제품을 안내드려보겠습니다.

좋은 인조잔디 야구화의 조건

인조잔디화를 선택하기 위한 기준은 해당 신발을 신음으로써 운동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럼 야구경기를 할 때 야구화가 어떤 조건을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지를 생각해보면 좋은 야구화의 조건을 찾을 수 있겠죠?

사회인야구 인조잔디화 접지면
사회인야구 인조잔디화 접지면


접지력

가장 우선적으로 인조잔디화에서 따져봐야 할 점은 신발의 바닥 접지력입니다. 인조잔디화는 말 그대로 인조잔디 구장에서 야구를 하기에 적합하게 설계된 야구화입니다. 흙바닥과 자연잔디의 야구장에서는 스파이크 바닥을 가진 야구화가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어주는 신발입니다. 그래서 프로선수들을 비롯한 선수들은 스파이크 바닥으로 구성된 야구화를 착용하게 되지요.

그러나 인조잔디로 깔린 야구장에서는 징 스파이크 바닥의 야구화를 신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조잔디가 스파이크에 의해 쉽게 파손되는 부분과 안전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 슬라이딩을 하는 상황에 특히 징 스파이크가 인조잔디 바닥에 자칫 걸리기라도 하면 무릎이나 발목이 꺽이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파이크가 아닌 인조잔디화를 착용하게 하는데요. 당연히 인조잔디화는 징 스파이크 만큼의 접지력을 갖지는 못하겠죠? 접지력이 인조잔디화를 고르는 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아침이나 저녁 이슬이 인조잔디 바닥에 맺히거나 비가 내려 바닥이 젖어 있는 상태라면 인조잔디화의 접지력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내야수의 경우 타구를 포구하기 위해서는 첫 발을 힘있게 내딛어야 합니다. 이 첫발은 수비의 성패를 좌우할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타구가 멀리 있을수록 큰 보폭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이 때 디딤발이 바닥에 고정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접지력이 떨어지는 인조잔디화는 디딤발이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수비가 원활하게 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럼 인조잔디화의 접지력을 직접 신어보지 않고 알 수 있나? 사실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인조잔디화의 바닥의 돌출된 일명 뽕의 모양을 보면 되는데요. 이 바닥 뽕의 형태가 신발마다 다양한데요. 접지력이 좋은 인조잔디화의 바닥의 뽕 형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제품은 나이키, 뉴밸런스와 아이다스 브랜드의 사회인 야구인들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인조잔디화인데요.

바닥의 모양을 보시면 조그마한 뽕들이 바닥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바로 이 잔뽕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인조잔디화가 접지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뽕 부분이 너무 듬성듬성하게 있거나 너무 큰 인조잔디화는 제가 착용해본 경험으로는 접지력이 대체로 좋지가 못했어요. 아무리 신발 예쁘고 편해도 사실 이 접지력이 되지 않으면 야구를 할 때 신발을 쓸 수가 없습니다. 미끄러짐이 반복되면 결국 버릴 수 밖에 없어요.

사회인야구 동호인들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지 위와 같은 제품은 사이즈가 금방 품절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맞는 사이즈를 찾기도 쉽지가 않아요.

재질

사실 야구를 하면서 신는 인조잔디화는 접지력이 전부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 기준을 이야기해보라고 한다면 신발의 재질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야구화들이 유난히 에나멜 재질로 되어 있는 신발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에나멜 재질의 야구화를 신어보았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썩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인조잔디화는 바닥의 접지력이 좋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바닥을 제외한 신발의 윗부분은 일반 운동화의 착용감을 줄 수록 좋은 신발입니다. 에나멜의 야구화는 아무래도 딱딱하고요. 처음 신을 때 물집도 좀 잡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운동화 가죽과 같은 재질의 인조잔디화들은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한 듯한 편안함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기에 당연히 에나멜 재질의 야구화가 가격이 저렴하고요. 착용감이 우수할수록 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운동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면 가격을 좀 주더라도 제대로 된 야구화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밸크로와 끈

야구화는 착용 시 밸크로로 착용하는 방식과 끈으로 묶는 형식이 있는데요. 편하기로 따지자면 밸크로가 가장 편하긴 하지만 끈으로 착용하는 형태의 인조잔디화가 많긴 합니다. 그렇지만 위의 접지력과 재질에 비하면 끈이냐 밸크로이냐 하는 건 크게 중요한 선택기준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결론

야구화를 한 번 사면 2년 이상은 쓰는데요. 인조잔디화가 유통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인기가 있는 제품들은 금방 사이즈가 동나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이즈에 맞춘 가격도 적당하면서 좋은 제품을 찾는 데 시간을 많이 쓰게 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모든 조건이 좋은 인조잔디화를 찾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바닥 접지력이 좋으면서 예쁘고 착용감도 편안하고 밸크로로 되어 있는 야구화가 제가 보기엔 완벽한 야구화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야구화는 가격이 제법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격으로 보자면 대충 20만원에 가까운 금액의 인조잔디화들이 위와 같은 조건을 잘 갖추고 있으면서 품질이 좋더라고요. 10만원 내외의 제품도 좋은 가성비의 제품들이 있지만 사이즈에 맞는 것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발품을 팔아서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편안한 신발을 찾는 것을 우선하시면 적어도 새로 산 인조잔디화를 버리는 낭비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접 경험해 본 터라 ㅜㅜ)

그럼 지금까지 사회인야구를 위한 인조잔디화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또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