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 에바 셀프 세척 후기(feat. ipo로 구멍없이 도전)

자동차 에어컨 에바포레이터 세척 전용세제인 ipo를 가지고 셀프로 제 차량의 에바포레이터를 세척해보았습니다. 제가 한 방법은 차량 어디에도 전혀 구멍을 내지 않는 손상이 전혀 없는 방법으로 진행했는데요.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작업이었는데 여름이 가기전에는 꼭 해야겠다 싶어 자가정비소를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ipo를 활용한 셀프 세척  후기 소개드려보겠습니다.

자동차 에어컨 에바포레이터 세척제 ipo
자동차 에어컨 에바포레이터 세척제 ipo

에어컨 세척 방식

먼저 제가 활용했던 방법은 유튜브의 정비소를 운영하는 정비사분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알게 된 방법인데요. 상당히 효과가 좋으면서도 차량에 손상이 가지않는 안전한 방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먼저 언급드린 것과 같이 이 작업은 리프트에 차량을 띄워야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엔진오일을 갈아야 해서 정비소를 들렀을 때 해도 좋겠지만 거품 세척액을 넣고 빼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기 때문에(30분 이상) 가능하면 자가정비소에서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세척액이 바닥에 뚝뚝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정비소에서 한다면 좀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세척방법과 절차

절차를 순서대로 나열해 볼게요. 

  • 먼저 리프트에 차량을 띄웁니다. (자가정비소를 가면 사장님이 리프트로 차량 올려줍니다)
  • 앞바퀴 쪽 하부중심에 있는 에어컨 출수구를 찾습니다. 앞바퀴 양쪽을 이은 가상의 선 중간에 잘린 듯 보이는 검정 고무관 하나가 보이는데 그게 바로 출수구입니다. 
  • 여기에 ipo를 구입하면 같이 동봉되어 있는 주입할 때 쓰는 긴 관을 쭉 끝까지 밀어넣습니다. 
  • 관을 밀어넣을 수 있을 때까지 밀어넣은 뒤 살짝 1초동안 거품액을 넣은다음 30초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관을 밀어넣으면 끝까지 더 관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더이상 들어가지 않을 때까지 밀어넣으면 ipo 주입관 기준으로 15센티미터 정도 남기고는 다 들어가더라고요. (물론 차량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 이제 에바 세척액을 주입할 차례인데요. 주의할 사항은 너무 많이 넣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최대 3초까지만 꾹 누르고 주입한 뒤 ipo 통을 빼고 관만 주입이 된 채로 기다립니다.
  • 그러면 거품이 조금씩 나오다가 시간이 지나면 거품액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거품액이 거의 다 떨어졌다 싶으면 (약 5분 정도 지난 시간) 다시 처음과 같은 방법으로 3초간 세척액을 주입하고 다시 거품액이 다 떨어지길 기다립니다. 이 과정을 총 3번 반복합니다. 
  • 여기까지 하는데 시간이 약 20~30분 정도 걸립니다. 이제 차량을 리프트에서 내립니다. 20분 정도 기다려줍니다. 주입한 거품 세척액이 에바포레이터 하부에 있는 곰팡이 및 세균과 섞인 상태로 곰팡이를 충분히 불릴 수 있기 위해서입니다. 
  • 시간이 지났다면 이제 에어컨을 작동시킬 차례입니다. 시동을 건다음 에어컨을 켜고 온도를 low, 풍량은 최대, 외기모드로 한 상태로 작동시킵니다 . 시간은 1~2시간 정도 에어컨을 작동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에바포레이터 내부에 있는 세척액을 씻어내리기 위해서인데요. 에바포레이터에 물이 맺혀 흐르면서 내부에 남아 있는 세척액을 자연적으로 씻어내게 되는 원리입니다. 이렇게 씻긴 물이 출수구를 통해 배출되게 됩니다. 저는 약 1시간 정도 에어컨을 작동시켰습니다.
  • 그 다음은 마지막 단계인데요. 에어컨을 끄고 히터를 작동시키는데요. 온도를 최대인 high, 풍량은 역시 최대로, 모드는 정면을 향한 상태로 작동을 시킵니다. 차 안에 있으면 쪄죽겠죠? 공회전이 가능한 야외에 세워두고 20~30분 정도를 이렇게 놔둡니다.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이제 모든 과정이 끝났습니다.

효과

과연 효과는 어떨까요? 

모든 과정을 마친 차량을 다음 날 운행해보았는데요. 결과는 어메이징!합니다. 시큼하게 나던 곰팡이 냄새가 전혀 안나더군요.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놀라운 효과였어요. ipo 세척액 냄새는 살짝 나더라고요.

혹시 일시적인 효과인가 싶었지만 그 후로 일주일 넘게 운행한 지금까지 냄새가 안납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참고사항

자가정비소 비용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팁

자가정비소를 처음 방문했는데 리프트 띄우고 기본 장비를 쓰는데 1시간에 17000원 하더군요. 그래서 에어컨 에바포레이터 청소만 하러가기에는 처음부터 좀 아깝다고 생각했었어요.

녹 제거제(녹이요)
녹 제거제(녹이요)

그래서 저는 하부 녹제거와 윤활제를 하부에 도포하는 작업을 같이 할 생각으로 미리 녹제거제와 방청윤활제를 챙겨가서 녹제거와 방청작업을 같이 했더니 좋더라고요. 작업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에바포레이터 세척작업에 하부 녹제거와 방청작업 그기고 엔진오일까지도 교환할 수 있을 것 같은 충분한 시간이었어요.

이 작업 자체가 워낙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보니 거품세척액 주입하고 나면 할 일이 없거든요? 엔진오일 교환이나 저처럼 손이 똥손인 분들은 그냥 하부 윤활제 도포나 녹제거를 같이 하면 시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이이오 방청윤활제
이이오 방청윤활제

먼저 에바 세척액 주입해놓고 다 떨어질 때까지 녹제거액 뿌리고, 다시 세척액 주입한 다음 윤활제를 곳곳에 뿌려주는 식으로 작업하면 널널하게 1시간이면 하부 녹제거와 윤활제 도포, 그리고 에바 세척까지 끝낼 수 있습니다.

물론 에바 세척액을 주입하는 것만 자가정비소에서 했고요. 나머지 에어컨 작동시키고 히터로 건조시키는 작업은 집으로 이동하면서 겸사겸사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총시간이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바닥 보강작업 필요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자가정비소 사장님 무슨 정비 할거냐고 물어보셔서 녹제거제와 ipo 세척액 뿌릴 거라고 했더니 바닥에 묻지 않게 깔고 하라고 박스랑 돗자리 같은 걸 주시더라고요. (이미 많은 작업을 함께 했는지 돗자리가 너덜너덜) 이 약품들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면 지워지지가 않는다고 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저처럼 자가정비소에서 녹제거도 하고 에바 청소도 하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제품 정보

참고로 제가 사용한 제품들 아래 남겨 놓을테니 참고하세요. 녹이요는 다 썼고(배기통에 녹이 많아서 다 썻어요;;) 나머지는 반 넘게 남은 것 같아요. 내년 여름이 오기전에 다시 한 번 세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결론

지금까지 자동차 에어컨 에바 셀프 세척 후기(feat. ipo로 구멍없이 도전) 작업 과정을 정리해보았는데요. 작업 난이도는 정말 별 것 없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그저 뿌리고 솔질하고 수출구에 주입하는 게 다였으니까요. 리프트 띄우는게 걱정이었는데 사장님이 띄우는 건 직접 해주시고 차량 높이 올릴 때 올리는 버튼 한 번, 작업 끝나고 내리는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됩니다. 

다음 기회에는 에바 세척과 하부 방청 그리고 엔진오일 교환도 함께 도전해볼까 싶어요. 자가정비가 은근히 해보니 재미가 있습니다. 왜 한 번 자가정비 하시는 분들이 계속해서 자가정비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왠지 중독되는 기분입니다.

그럼 저의 셀프 도전기가 참고가 되셨길 바라면서 다음에 더 유용한 정보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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