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세차를 한다면 자동차 타이어 광택제를 빼놓을 수 없다. 타이어 광택제? 그거 안칠해도 크게 상관 없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직접 차를 세차하는 입장에서 타이어 광택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타이어 광택제 도포를 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때깔(?)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깨끗하게 세차를 해서 반들반들 윤이 나는데 타이어만 뭔가 씻지않은 것 같은 느낌(?)
그래서 개인적으로 세차 할 때 다른 부분보다 타이어 광택에 보다 신경을 쓰는 편이다. 예를 들어 시간이 없어 자동세차를 하더라도 끝나고 타이어 광택제는 꼭 뿌려준다.
이렇게 타이어 광택제를 쓴 지가 오래됐는데 광택제를 쓰면 문제가 한 가지 있다. 타이어 광택제가 생각보다 많은 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600ml짜리 광택제를 구입해도 몇 번 세차하면 금방 동이 나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타이어 광택제 제품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다. 아주 저렴한 제품도 있는데 이런 제품들은 광택 효과가 매우 떨어진다. 그래서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예를 들면 불스원 타이어광택제) 제품들을 구매해야 하는데 이런 제품들은 동급 대의 제품과 비교하면 그래도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아주 좋은 편이다.
그런데 이런 제품들은 600ml 용량의 제품이 약 15000~20000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이 정도 용량이면 사실 세차 몇 번하면 금방 동이 나버리는 양이다.
그래서 검색을 하던 중 벌크 타이어 광택제를 발견했다. 용량이 대용량으로 20리터 정도 되는데 가격은 30000원대이다. 불스원 광택제 두 개를 살까말까 한 가격으로 15배 용량을 구입할 수 있는 것.
품질이 다소 의심이 되긴 했지만 한 번 시도해보자는 생각에 구입해보았다. 그게 지난 여름이다.
지금까지 약 6개월 정도 사용해 본 셈인데 직접 사용해 본 결과는 “매우 만족”이다.
불스원에 비해서 광택 품질은 약간 떨어진다. 그러나 저가 제품의 어설픈 광택 제품보다는 훨씬 품질이 좋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타이어 광택제를 써보았지만 불스원이 최상이라면 상 이상 되는 품질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그냥 막 쓰기에도 좋다. 20리터나 되기 때문에 신발장 한 켠에 보관해두고 분무기에 떨어질 때마다 보충을 한다. 물론 용량이 크기 때문에 분무기 통에 넣으려면 깔대기는 필수다. 이 부분이 사실은 조금 귀찮은 부분이다.
그러나 세차 하다가 양이 애매하게 남아서 타이어에 모두 뿌리지 못하는 상황, 떨어질 때마다 매번 주문을 해야 하는 상황의 귀찮음에 비하면 크게 번거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서 나름 잔머리를 굴려서 생각한 대안이 있다. 타이어 광택제로 쓰던 분무기를 4개 정도 버리지 않은 게 트렁크에 남아 있었는데, 이 녀석들을 다 보충해서 쓰고 이 녀석들이 다 떨어지면 한꺼번에 보충한다.
4개의 통에 있는 광택제를 다 쓰면 다시 4개를 한꺼번에 보충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니 보충하는 텀이 좀 길어지고 한꺼번에 보충할 수 있어 조금은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다.
광택제 사용 전후 사진을 비교해보면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보인다. 광택제를 뿌리고 난 직후에는 수분이 아직 타이어에 남아 있는 상태라서 정확히 어떤 효과인지 정확하게 비교가 어렵다.
시간이 최소한 1시간 정도 지나고 수분이 모두 날아간 상태의 타이어 상태를 확인해봐야 하는데 내가 직접 도포 후 확인해보니 제품 상세페이지의 홍보사진과 동일한 수준으로 광택이 난다. 저가 제품보다 품질이 확실히 우수하다.
다만, 불스원 등의 고급 제품처럼 긴 시간동안 광택이 유지 되는 건 아니다. 사실 불스원의 유지력이 유난히 강하긴 하다. 여튼 유지력이 조금 아쉽긴 해도 이 정도 퀄리티이면 충분히 만족스런 수준이다. 어차피 광택은 비가 오거나 시간이 지나면 결국 떨어지는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단점을 꼽자면 용량이 워낙 대용량이다 보니 분무기에 부을 때 이 말통이 상당히 무겁다. 대용량이라는 점이 장점이면서도 단점이라면 또 단점이다.
나는 보충할 때 깔때기를 쓰고 있지만 등유난로에 기름 넣을 때 쓰는 수동펌프 같은 게 있다면 훨씬 넣기 편할 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작은 걸로 하나 장만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