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차트리움 SATHON 호텔 후기(feat. 나라 식당)

태국 방콕을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다. 그 중에 차트리움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방콕 SATHON 차트리움 호텔

먼저 호텔 관련 정보이다.

안내책자 없는 호텔

일단 이 호텔에는 객실에 안내책자가 없다. 룸서비스는 물론 각종 편의시설 이용정보는 차트리움 앱 또는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처음 체크인 할 때 주는 한 장짜리 지도를 참고해야 한다.

티비를 켜자마자 어플과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안내되므로 이를 참고하면 된다.



독특한 엘리베이터 시스템

이 호텔을 이용하면서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타워형 호텔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두 번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로비를 포함하는 타워 1번 7번 건물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엘리베이터를 2번 타야 한다.

먼저 로비에서 4층으로 올라가서 해당 타워로 이동하여 엘리베이터를 한 번 더 타야 한다.

처음엔 이 방식이 매우 어색했는데 여기서 4박을 지내다보니 장점이 있었다. 가장 큰 장점은 엘리베이터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사실 호텔에 묵으면서 가장 많이 방문하게 되는 곳은 조식층과 수영장 그리고 기타 편의시설이 있는 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층이 바로 4층이다.

이 층으로는 각 타워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접근하므로 엘리베이터가 매우 한산할 수 밖에 없다. 1분 이상 엘리베이터를 기다린 적이 없을 정도.

다만, 로비로 내려가는 일은 조금 귀찮다. 그리고 가장 최악은 그 많은 트렁크와 짐을 가지고 로비로 내려갈 때이다. 엘리베이터가 다소 좁기 때문에 대가족이라면 짐과 함께 모든 인원이 내려올 수 없다. 트렁크를 내리고 사람이 다시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짐을 다시 로비와 연결된 엘리베이터로 옮겨서 다시 타야 한다.

이걸 해보고 나니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알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체크아웃을 할 때는 차라리 직접 짐을 내리기보다 팁 좀 주고 짐을 옮겨달라고 미리 캐리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나을 듯 하다.

충분한 조식공간

두 번째로 이 호텔의 특이한 점이라면 조식 공간이 많다는 점이다. 시간대별로 이용을 해봤는데 기본적으로 실내공간과 풀 주변에 조식이 가능하게 공간이 꽤 된다.

사람이 매우 많이 붐비는 9시 정도에 이용을 해보니 식당과 풀의 식탁이 모두 만석의 경우 옆의 회의실을 열어서 식사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컨퍼런스룸 같은데 공간이 엄청 넓다.

이 곳도 나쁘지 않은 게 조식 뷔페가 차려진 곳이 바로 옆 문을 통해 접근이 가능해 오히려 다른 식탁에서 음식을 뜨러 가는 것보다 가까워서 좋았다.

아이들 놀이공간

수영장

이 호텔이 아무래도 한국인 취향을 많이 반영해서 그런지 한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일단 넓은 풀장이 아이들이 놀기에 적절하다. 수심이 공간별로 상이해서 아이들 연령별로 다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놀이터

대략 3~5세 아이들이 놀 수 있을만한 미끄럼틀을 포함한 야외 놀이터가 있고 그 옆에 보다 어린아이들을 풀어놓을 수 있을만한 실내 공간이 있다. 이 실내공간은 아파트 커뮤니티의 키즈카페 정도 되는 공간이다.

그리고 성인을 포함하여 놀 수 있는 놀이공간에 탁구대 1개, 포켓볼 1대, 아날로그 축구게임인 테이블 사커 1대가 갖추어져 있다.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이 의외로 테이블 사커 축구게임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심지어는 저걸 집에 사달라고 난리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

주변 정보

호텔 주변 정보이다.

한국식당 ‘나라’

호텔 주변에는 편의점이 다수 있고 심지어 한국식 식당과 한국에서 동네 마트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의 마트가 도보권 내에 있다. (호텔을 나와서 우측으로 200미터 정도 이동하면 됨)

소주만 드시는 어르신을 위해 마트를 갔는데 한국의 참이슬이 여기에선 150바트다. 대략8천원 정도. 이 마저도 식당에 가면 250밧이 그나마 저렴한 정도다. ‘나라’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 여기가 소주가 최고로 저렴하다고 한다. (물론 사장님에게 들은 말이므로 검증은 각자 알아서 ㅎㅎ)

여행 중 소주가 그립다면 마트 또는 이 나라라는 식당 추천한다. 나라식당의 메뉴는 아래 사진들을 참고하길. 정말 종류별로 한국음식이 다 있다.


이 마트와 식당으로 가는 길거리에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있는데 과일 주스나 족발덮밥, 팟타이 등 왠만한 태국음식들이 다 있다. 하루씩 돌아가며 맛을 보는 것도 좋을 듯. 우리는 족발덮밥을 먹어보았는데 맛은 쏘쏘다. 이 사장님 아주머니가 한국인들 많이 접해보았는지 한국인 같으면 한국말로 이렇게 물어본다.

“껍질 오케이?”

식당은 피자와 중식당도 있으므로 이 점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호텔 룸서비스는 미리 알아보니 맛이 별로라는 후기가 있어 우리는 룸서비스보다는 호텔에서 먹을 일이 있으면 포장을 하거나 한국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호텔은 일단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하고 있으며 여러모로 한국인들이 이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호텔인 듯 하다.

다만, 전망이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다. 우리는 18층 탑층에 묵었는데 탁 트인 전망이지만 그냥 주변 건물들이 내려다보인다. 그저 그런 높은 층 전망이다.

이게 호텔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위치적인 이 점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여기 묵기 전 앞선 호텔은 아주 낡았지만 공원과 호수를 끼고 있어 전망이 매우 훌륭했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바라보고 있어도 좋을 정도.

추가적으로 한 가지 더 참고할 만한 점은 이 호텔은 흡연자들에게 불친절하다. 모든 발코니에서 금연이며 1층 외부 그리고 4층 흡연공간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다. 애연가이신 우리 어르신이 이 점이 매우 불편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