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HG 그랜저용 순정 에어컨필터와 함께 세트로 출시된 방향제를 교체하는 과정을 공유했었다.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본 상황인데 결론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다.
일단 와이프가 운행하고 있는 이 차량의 기존 상태에 대해 언급하자면 지난 해 한 차례 IPO로 에바 세척을 한 상태였다. 자가정비소에서 리프트로 차량을 띄운 다음 하부 녹 제거 작업과 함께 세척을 했다.
자세한 세척 과정은 아래를 참고하기 바란다.
작업 후 시큼하고 퀴퀴한 에어컨 곰팡이 냄새는 사라졌는데 차량 공조기를 돌리면 나는 차량 내부 특유의 냄새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 냄새를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 반갑지 않은 냄새가 사라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모비스의 순정 방향제를 추가적으로 구매해서 설치를 해본 것이었다.
그런데 이 방향제인지 탈취제인지의 향이 매우 은은하여 코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냄새를 탈취하는 효과가 있는 듯 하다.

에어컨필터에 방향제 키트를 설치한 뒤 처음 에어컨을 틀었을 때의 느낌은 방향제 향이 나는 듯 안나는 듯 아주 미미한 향이 났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존 특유의 공조기 특유의 냄새는 사라졌다.
강한 향에 거부감이 있으면서도 차량 내부의 불쾌한 향을 제거하기를 원한다면 최적의 효과를 발휘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되었다.
에어컨이나 히터에서 시큼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원인은 대부분 에바포레이터에 있는 곰팡이에 있지만, 의외로 다른 원인으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외기모드에서 냄새가 난다면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오는 통로인 카울커버에 냄새를 유발하는 이물질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내기모드에서 냄새가 난다면 이 부분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원인인데 조수석 바닥시트와 주변이 깨끗하지 못해서 그럴 수가 있다.
내기모드는 말 그대로 차량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인데 이 흡입구가 조수석 글로브박스 밑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조수석 바닥에 먼지가 많거나 시트 세탁 후 잘 건조되지 않은 상태이거나, 비가 오는 날 축축해진 시트가 그 상태 그대로 있거나 하게 되면 그 공기가 흡기를 타고 그대로 우리 호흡기로 직행하게 된다.
따라서 조수석 시트와 바닥을 잘 확인해야 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조수석 쪽으로 에어컨 드레인호수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 드레인 호수에서 물이 조수석쪽으로 세는 경우도 종종 있다.
조수석 시트가 건조를 해도 이상하게 계속 젖어 있다면 이 드레인 호수를 의심해 봐야 한다.
관련해서 차량정비사가 직접 제작한 영상이 있으니 공조기 냄새 때문에 고민이라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 보기 바란다.
